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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

먹고 죽자 오사카 식도락 여행2

꼬꼬리코 2010. 2. 8. 16:41

여행일정은 2박 3일이다. 오늘은 첫 날이고, 망알 안개 때문에 일정이 빠듯하게 진행됐다.

천수각을 본 뒤 이동한곳은 오사카의 명동 도톰보리!!

처음에는... '어라? 명동하고 비슷하네?' 였지만... 그 규모가 명동의 4배는 될 듯 했다. 물론 유동인구를 포함해서...




오사카는 옛부터 운하와 호수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. 운하...라기 보단 강을 정비했다고 해야하나...

강줄기를 이어 성 공략이 이용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했나보다. 

도톰보리를 돌아다니면 위 사진과 같은 강이 있다. 그리고 이곳을 보면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 데쟈뷰가 생긴다.
 
그렇다 바로 청계천이다...

오사카, 운하, 청계천과 같은 강... 뭐... 사람의 상상력이란건 상상력으로 국한되기도 하지만 때론 무서운 진실에 접근할 수도 있다는걸 섬뜩한 기운과 함께 느끼는 순간이었다...




어느 사거리 옆 건물에 그려져있는 간판그림(?)

딱 봐도 슬램덩크를 그린 사람의 작품인걸 알 수 있었다. 이거 봤는데... 뭐였더라;;





이곳을 도톰보리라고 부르기 뭐한것이 지하철은 신사부시라고 나왔지만 좀 많이 걷다보면 새로운 구역이 나온다.

EBISUVASHI 라고 써있다. 그럼 여긴 에비수바시...인가? 하여튼 사람 많다...허허...



여긴 신사부시 입구 나중에 또 사진을 올리겠지만 정말 사람많다... 그야말로 '흘러다닌다'

여기 라인이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...가이드분이 말씀하셨고, 저어기 끝에 지하철도 있다.




신사부시 라인에는 오락실도 참 많다. 크레인이 정말 다양한데... 비싸다. 토나오게 비싸다 한 번에 100엔 우리나라돈으로 1200원이 넘는다... 크레인 집게가 미끄러지면 심장이 오그라질 거 같은 기분이다.

위는 좀 양호한 크레인이다. 훨씬 야한 피규어가 있고, 사진도 찍었다.

와이프는 옆에서 나보다 야하단다. 응?


여긴...   ????  라고 써있다. 먹거리 천국이라 그런가...?


이건 바로바로 그 유명한 일본 라멘!!

일본은 우리나라가 아니다. 그리고 문화가 다른다. 왜 이런말을 하느냐면...

일본에선 둘이 들어가서 한 그릇 시켜 나눠먹는다고 주인장이 눈칫밥 주거나 그러지 않는다고 한다.

소심한 B형인 나는 그래도 두 그릇을 시키고 싶었지만 배가 부른 상태이기에, 그래도 라멘은 먹어야 하기에, 시간도 없기에 그냥 한 그릇을 시켜 먹었다. 자판기 문화가 발전한 일본은 가게 앞에 자판기가 참 많다.

이곳도 자판기가 있는데 돈을 넣고 먹고 싶은 것의 표를 뽑는다.

그 사진이 바로 아래에 있는 사진이다.
(사진은 안 찍었지만... 심지어 온천 입장권도 자판기로 되어 있었다.)

이 라면은 1번 '간장 라면'이다.

이 가게는 한국 손님이 많이 와서 그런지 친절하게도 한글까지 써있다.

가격은 600엔

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다. 라멘이 비싸건 안 비싸건... 이 문제를 떠나서
우리나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나라는 반찬이나 음료같은걸 따로 사야한다.

사진 하단에 보면 주스, 계란 토핑, 고춧가루가 보이는가!!!





여기서 라멘을 먹었다. 조금 짠듯했지만 맛있다. 사천왕 이라고 써있다. 일본발음은... 잊어 먹었다..;;


돌아가는 길에 다시 한 컷... 흔들렸군;;;

참... 청계천하고 비슷하게 생겼다;;

일본에서 야구의 인기는 엄청나다. 이곳 소속의 팀은 한신 타이거즈.

한신이 우승하는 날은 젊은이들이 이 강물에 뛰어들고 난리가 아니란다;;


저녁먹으러 이동한 곳이다. 뭔 수족관이라던데 정작 수족관은 안 들어갔다.

그곳에 있는 대관람차...

오사카 주변 지역을 돌아다니보면 지역마다 커다란 대관람차가 하나씩 꼭 있다.

이게 일본인들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나 뭐라나... 별 관심은 없었지만 여기저기 하나씩 있는 대관람차를 보다보니 좀 신기하긴 했다.



수족관 옆 밥집...

버섯 샤브샤브를 먹었다. 뭐... 그냥 그랬다;;


수족관 옆 고래 반짝이

고래 뿐만 아니라 예쁜 네온사인이 온갖 잡것들의 모습으로 광장을 장식하고 있었다.


대관람차, 아래는 식당 및 오락실, 상점이 있는 건물.


수족관 앞 커다란 장식물...

일행인 어느 중년 부부에게 사진을 부탁드렸으나... 아무리 찍어도 이 사진보다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없었다.;;;

오른쪽의 소녀의 참조출연.... 이 기회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... (뿌득...)



숙소로 이동했다.

그리고 또 먹을걸 찾았다.

숙소 앞 편의점에 쭈삣쭈삣 거리다가 도전!!

난 자신 있었다. 왜냐하면... 주머니에 엔이 있다면 뭐든 무서울 게 없기 때문이다!!

다음날 계속 느낀점이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중에 돈이 있다면 돌아다니는건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.

언어의 장벽 따위... 뭐 소비량이 더 커지는건 잘 모르는것과 비례한다는 점도 무시못한다..;;

위 사진은 또 라멘... 편의점 라멘임...


편의점에서 사온 전리품(?)들이다.

솔직히 하루종일 다섯끼는 먹은 거 같은데... 그래도 일본왔는데 편의점 한 번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편의점에서

이것저것 보다가 사온것들이다.

귤은 미깡, 라멘은...뭐지.. 하여튼 면량이 우리나보다 1.5배 많은 짭짤한 라멘, 우상단에 싱거운 꼬모, 좌상단에 소주...

는 아니고... 저게 우유다;; 생각보다 우유가 다양하지는 않았다;;;

먹고 배 두드리며 기분좋게 잠들었다. 음하하..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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